Photos2010. 8. 29. 23:55


비가 온 후인지 더욱 더 싱그러운 내음


꽉 막힌 내 마음 가운데 구멍을 내고 싶다


사진이 아니라 추상화를 보는 것 같다
아무튼 현재 내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구나


뚫린 하늘
바탕화면으로 써도 좋을 듯


하늘아래 걸려 있는 전신주 사진은 정말이지 묘한 매력을 준다


딱히 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냥 전신주만 보면 이상하게 끌려서...
(나 전봇대 주사 같은 건 없다 술도 안 먹는다)

교회에서 집으로 오는 길.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마침 그쳤다. 우중충한 하늘 아래 카메라를 꺼내들고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며 허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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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2010. 8. 29. 23:44
내 마음 속 잊혀져 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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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2010. 8. 28. 16:47

1.주변의 사람들에게 이유없는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타인을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잠재적인 적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자신의 적으로 여기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상당히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임을 알면서도 쉽게 그런 인식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

2.상대방을 반드시 이겨야 할 경쟁자로 인식한다.
 대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들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기회로 받아들인다. 사소한 경우라도 어떻게든지 상대방보다 앞서 나가기 위한 강박행위의 충동을 이기기 어렵다. 자신이 그 경쟁에서 지게 될 때 극심한 무력감을 경험한다.

3.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있다.
 합리적인 이유없는 피해의식에 시달린다. 실제로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떠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가한 적이 없음에도 타인을 자신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여긴다. 혹은 미래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 확신한다.

4.타인이 자신을 증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상대방은 자신이 행위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으며 타인을 어떤 행동이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자신의 결점을 지적하고 비난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존재로 여긴다. 특히 가정에선 부모를 직장에선 같은 조직원을 그렇게 인식한다. 더 나아가 타인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서로 수군거리며 나쁜 소문과 험담, 부정적 평가를 공유하거나 조직내에 퍼뜨리고 다닌다고 생각한다.

5.상대방보다 앞서 나가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보잘 것 없는 사소한 일조차 상대방보다 더 앞서가야 한다고 믿는다. 이 역시 상대방을 무조건적인 경쟁자로 인식하는 대결관계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6.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집착한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에 대한 정보와 결점,수치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을 타인보다 앞서나가고 잠재적인 경쟁상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합리화 시킨다.

7.사람들은 자신을 모든 것을 불신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 확신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을 불신하고 있으며 자신을 영원히 축출해야 할 조직내의 암적 존재로 간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타인의 선의조차 언젠가는 자신을 내쫒을 조직의 음모에 희생시키기 위한 거대한 계획의 일부를 실행하기 위해 은밀히 접근 하는 잠재적 스파이라는 과대망상에 빠져있다.


서빙고 온누리 교회 카페에서 머리 쥐어짜며 쓴 허접한 글.
써보고 나니 이건 사울이 아니라 내 얘기 같구만 -_- 그래도 6번은 나랑 거리가 멀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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