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0. 2. 2. 15:35
 애초에 예정됐던 1년간의 휴학이 직장문제로 1년6개월로 늘어나버린지 오래된 지금...

벌써 1년은 지나가 버렸고 한학기 휴학만을 남겨놓고 있다.

비록 거창한 일은 아니지만 직장에서 얻은 경험이 졸업하고 나서 취업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휴학을 한 목적이자 명분(!)이 바로 그것이니...

전공과는 다른 길을 걷고 싶지 않다. 간접적으로라도 내가 몸담은(진지한가) 공부에 맞는 직업을 찾고 또 누리며 살고 싶다.

이걸 유식한 말로 전문성을 기른다고 하나... 하하...ㅜㅜ


 학교를 쉬는 기간이 늘어나니 가끔씩 내가 학생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러고보니 휴학하고 나서 한번도 학교를 가본 적이 없다. 학생식당밥 좀 먹어야 정신을 차릴라나...

학교운동장에 잔디밭이 깔렸다는데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주말에라도 갔다 올 수 있지만 참 쉽지 않다.

어엿한 사회인도 아닌 주제에 돈씀씀이는 왜 또 그만큼 커졌는지 헛배만 부를 따름이다.

돈이 무섭다는 말을 실감한다. 사회인 된다고 좋을 거 하나 없다. 역시 자유로운 대학생시절이 최고다. 

 
 학생시절은 좋다 좋다 하지만 또 복학생각에 머리가 아프다.

그 빡센 공부는 물론 과제에 팀플에... 학점 관리만 들어도 정신이 아득하다.

1학년 학부기초과목인 영어회화도 아직 듣지 못했는데 1학년들이랑 같이 들으려니 또 창피하고 

영어실력이 좋으면 인정이라도 받지.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야 원래 많지 않았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을 걸 생각하니 또 막막하고.

하긴 밥은 원래 혼자 잘 먹고 다녔으니 그리 문제 될 건 없다.


 이렇게 글을 싸질러 놓고 보니 참 서럽기 그지 없네.ㅜ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기연주회 포스터 완성  (2) 2010.02.16
100203 포스터 작업하다가...  (0) 2010.02.03
렌즈가 왔습니다.  (0) 2010.02.03
새 책장이 들어오고.100131  (2) 2010.01.31
니콘 D200 구입(중고)  (2) 2010.01.30
Posted by TheHobbit™
Life2010. 1. 31. 22:59

 지금으로 부터 11년전 그러니까 중학생 시절

포토샵을 배우고자 하는 충동이 있어 무작정 포토샵 관련 책을 샀다.

수학문제집이 늘 앞부분의 집합단원에만 손때가 묻은 것처럼

포토샵 책 역시 앞부분만 보고 책꽂이에 영구 소장용으로 모셔놓았다.

포토샵이란 것이 일정한 주기로 새로운 버전이 나오기 때문에

나는 늘 끝까지 해내리라는 근거없는 기대감에 새 버전에 맞는 책을 구입하곤했다.

물론 처음에만 의욕을 보이다가 이내 싫증이 나서 지레 포기해버렸다.

포토샵 책은 물론

영어책을 비롯한 외국어 책이 그렇고 다른 그래픽이나 영상 편집툴 관련 서적도 그렇다.





얼마전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이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 책장을 집으로 가져왔다.

책장은 깨끗했으며 바닥 네 귀퉁이가 일부 들뜨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견고해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책장이 새로 들어오면서 기존에 있던 책들을 새 책장으로 옮기기 시작했는데

덩달아 지금은 쓸모없어진 책들을 모아서 버리게 되었다.

과거에 그냥 앞부분만 끄적거린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옛책들은 당연히 퇴출 1순위가 되었다.

버릴 책들을 싸들고 집밖 폐휴지 수거하는 곳에 던져 놓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니 참으로 아깝고 또 답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었다.

방 안은 무척이나 깔끔해졌지만 넉넉해진 공간만큼이나 내 마음 역시 그리 허탈할 수가 없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기연주회 포스터 완성  (2) 2010.02.16
100203 포스터 작업하다가...  (0) 2010.02.03
렌즈가 왔습니다.  (0) 2010.02.03
100202  (0) 2010.02.02
니콘 D200 구입(중고)  (2) 2010.01.30
Posted by TheHobbit™
Life2010. 1. 30. 16:15

큰 맘 먹고 몇 일전 남대문에서 유명한 모 카메라 매장 인터넷 쇼핑몰에서

D200중고를 구입했습니다.

어차피 카메라는 니콘으로 정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고

(사실 제가 아는 주변 분들이 거의 다 캐논 기종을 사용중이신지라 이에 대한 무언의 저항감(?)도 있었고요.ㅎ)  

되도록 신품을 사겠노라 했지만 조합 및 카메라 구성을 이렇게 저렇게 따져보니 예산과는 도저히 맞지 않을 것 같아

렌즈 및 기타 장비는 좋은 것을 하되 바디는 중고 구기종을 선택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기...

...보다는 거의 충동적으로 구입했네요.-_-;;


니콘이 새로 탑재한 무슨... 이미지 프로세서인가요...?? 아무튼 그 장치를 탑재한 모델에 대해 저채도 문제가 좀 있다고 해서 그 전 세대
모델을 구입했다는 게 좀 더 맞는 해명(?)일 것 같습니다. 또 구기종으로 2년정도 잘 쓰다가 내공이 쌓이면 나중에 풀프레임(!)을 질러보

자는 기약없는 다짐도 했고요.

물론 개인간 직거래가 아닌 위탁 판매 형식이라 가격은 약간 비쌌습니다만

그래도 그만큼 신용이 있다고 소문난 곳이었으니 그만한 프리미엄은 감수할만 했습니다.




아무튼 목요일에 D200이 왔습니다.ㅎㅎ

렌즈와 필터, 플래시, 메모리카드는 오늘 주문했으니 다음주에 도착할 때까지 그냥 손만 빨고 있어야겠네요. =_=

모든 구성품이 갖춰지면 그 때 한번 다 모아놓고 찍어봐야겠습니다. ㅋㅋㅋ

p.s 카메라 와서 좋아했는데 후면 다이얼이 간혹 헛도는 증상이 있는 것 같아 남대문에 다녀왔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일 것이다)입니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기연주회 포스터 완성  (2) 2010.02.16
100203 포스터 작업하다가...  (0) 2010.02.03
렌즈가 왔습니다.  (0) 2010.02.03
100202  (0) 2010.02.02
새 책장이 들어오고.100131  (2) 2010.01.31
Posted by TheHo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