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2010. 5. 4. 22:51










추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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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Hobbit™
Photos2010. 4. 10. 23:13


기분도 안 좋고(궁금하신 분들은 DM 날려주세요)
몹시 우울해서 그냥 한강 갔다 왔습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소위 한강다리...는 아닙니다.ㅋㅋ(농담)

야간이라 삼각대 펼치고 접는 게 무척이나 귀찮았네요.
한번 삼각대 넘어져서 식겁(카메라는 마운트 안 시켜서 다행)

아무튼 찍어놓은 사진들이 수평이 하나도 안맞아서 형편없네요.

은혜(?)로 봐주시길...

출사 장소는 테크노마트가 보이는 한강 고수부지입니다.(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
근데 주변에 볼만한게 없네요.


한강 보러 가는 길


오르막길을 은은히 밝혀주는 빛이 참 아늑합니다.

고수부지로 향하는 길목

고수부지로 향하는 터널

좀 건물들도 많아야 볼만 한데.

밋밋한 배경 속에 어색하게 자리잡은 테크노마트
얼핏 인터넷에서 테크노마트 옥상(?)에서 찍은 야경샷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별거 없습니다.

유무선 릴리즈를 이용한 장노출의 매력
수평만 맞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개인적으로 후보정은 귀찮아서 안한다는.


여러분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저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지는 맙시다.


조용히 흐르는 물결에 비치는 불빛과 함께

출사 마치고 다시 한강을 떠나는 오르막길.


출사 마치고 다시 한강을 떠나는 오르막길.


출사 마치고 다시 한강을 떠나는 오르막길.


출사 마치고 다시 한강을 떠나는 오르막길.


출사 마치고 다시 한강을 떠나는 오르막길.


무선릴리즈가 있으니 가능한 일. 푸하핫.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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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Hobbit™
Photos2010. 3. 31. 23:51


갈색 벽돌

갈색 페인트 칠이 군데 군데 벗겨진

차가운 가스관

핏기 없고 건조하기 짝이 없는 내 마음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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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Hobbit™
Photos2010. 3. 22. 20:51
사진기 하나 달랑 달랑 들고 주일 예배 드리고 집에 가는 길...


교회 근처, 이름 모를 이들.



제대로 된 봄이 오면 다시 푸른 빛깔로 옷 갈아입겠지.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 집디다.


거칠고 투박한 벽. 왠지 야박하다는 서러움이 몰려온다. 이걸 보고 거절감을 느끼는 이는 나 하나 뿐일까.


황사가 완전히 걷히진 않았지만 토요일 그 답답한 하늘에 비할 수 없다.


계절은 봄인데 내 마음에 봄은 오지 않았다.


날이 저문다. 태양은 사라지는 순간에도 주위의 모든 것을 돋보이게 만들지.


이렇게 렌즈를 태양에 박치기(?)해도 괜찮을런지.


내 모습 연약해도 저 태양만 바라볼 수 있다면 상관없다.


내 마음도 너처럼 건조하기 짝이 없다. 


"우두커니"


단단한 콘크리트 벽을 타고 뻗은 가지들. 저렇게 야박하고 차디찬 콘크리트에도 이런 애정이 느껴지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단단하다. 견고하다. 반듯하다. 억세다. 차갑다. 그리고 거칠다.


수백번 이곳을 거쳐가도 변하지 않은 이 길. 마치 내 마음같다. 좀처럼 변화하지 않는 자아.


수요가 없어질 때까지 저 에어컨은 계속 돌아갈 것이다.
무엇이 그리 떳떳하지 못해 창문을 저리 가렸는가. 왜. 
창문을 가린다고 그대들의 허물까지 가려지지는 않는다.


늘상 보는 모습이지만 제대로 본다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무언가 의미가 있진 않을까.
여기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드디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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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Hobbit™
Photos2010. 3. 22. 20:49

수채구멍에 엉겨붙은 머리카락과 온갖 오물을 마주하기란 썩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것을 매일 없애는 일도 참 찝찝하기만 합니다.

사람 마음 속에 엉겨붙은 죄도 그렇습니다.
드러나는 것도 싫습니다. 마주하는 것도 싫습니다.

하지만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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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Hobbit™
Photos2010. 3. 19. 00:14

 첫번째 출사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삼각대 하나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채 3초가 안되는 셔터스피드로 촬영하다보니

제대로 건진 사진은 한두장 밖에 안된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

 
 이에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며칠 전 큰 맘먹고(사실 정신 나가서) 구입한 삼각대를 어깨에 들쳐메고

이건 또 무슨 배짱인지 꼴에 유무선릴리즈도 하나 사뿐이 질러주셔서

가방에 쑤셔 넣고 먼저 잠실역 교보문고에 예정된 선약을 지킨다음 그 분(!)과 함께

석촌호수로 향했습니다.


 삼각대 쫙 펼쳐서 그 위에 카메라 다소곳이 장착시켜 주시고

음하하 이젠 셔터 스피드 한시간도 가능하도다를 마음 속으로 연발하며

떨리는 손으로 30초의 셔터 스피드를 설정.(전문용어로 장노출. 에 맞나?)

이제 남은 건 유무선 릴리즈로 가볍게 셔터를 눌러 주는 것 뿐...

아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는가...ㅜ

 
 결과는 놀라 자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삼각대와 함께한 첫 출사를 감안한다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

수평이 조금만 더 정확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어쨋든 사진 찍는 내내 손 시려워서 죽는 줄 알았네요. 무슨 3월 중순 날씨가 이런겨.

야경의 매력에 푹 빠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잠시나마 함께 자리를 지켜주신 그 분(!)께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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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Hobbit™
Photos2010. 3. 7. 22:25
청년부 예배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음울하네요.
무언가 깨끗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원했지만 역시 역부족인가 봅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색소폰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교회 앞 유수지에서 어떤 분이 색소폰을 연주하시는 모습에 찰칵.



좀 더 망원으로 본 모습. 연주에 열중하시느라 사진 찍는 저는 안중에도 없으셨습니다.ㅎㅎ



구름과 저녁놀이 같이 있는 사진은 적정 노출 정하기가 정말 까다롭더군요. 꼭 어느 한 쪽이 과다 노출이 되버리니... 
연장 탓할 순 없겠죠?



Y자형 도로에 걸쳐져 있는 신호등. 가급적 신호등만 보이게 찍고 싶었으나 쌩쌩 달리는 차도라 아쉬움만 남네요.
지지대가 참 눈에 거슬립니다.

 

둥지하나 걸려 있는 나무. 잎사귀도 없으니 둥지라도 걸쳐야지요.



외롭게 서있는 나무 한 쌍.



고즈녁한 풍경을 장식하는 나무.



둥지가 걸려 있는 또 하나의 나무.



인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저렇게 핸들을 도둑맞은 자전거가 한대 서있네요.



오늘 찍은 사진중에서 가장 잘 나온 사진입니다. 실제로 주변이 이렇게 어둡진 않았구요. 실제로 조리개값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수로 발생한 우연히 찍힌 사진이긴 하지만 심혈(?)을 기울인 위의 사진보다 백배는 낫네요.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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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2010. 2. 6. 22:04

방구석에서만 카메라를 쓰다가-이건 카메라에 대한 예가 아니라는!

짬이 나서 좀전에 석촌호수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학교에 갈 생각이었는데 귀찮아서 한강으로 갈까하고 빈둥빈둥거리다가 밤이 다 되서 겨우 결정한 것임ㅋ

큼직한 카메라 가방을 어깨에 메고 다니니 몹시 부담스러웠다는...

무슨 전문가도 아닌 듣보잡이 괜히 폼잡고 거들먹거리는 것 같아서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 눈치도 많이 보였고요...

손발이 찬 편이라 카메라 잡는 것도 너무 힘들었네요. 살이 에는 듯한 추위!

출사도 꾸준함과 의지가 없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석촌호수를 끼고 있는 롯데월드 및 주변 전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역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잡고 찍으니 흔들림이 작살이군요.

겨우겨우 건진 것만 올립니다.

정작 롯데월드 사진은 없네요.ㅋ



결론은... "삼각대 사야겠다"


이상입니다. 카메라가 가방 안에서 탄식하고 있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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